[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노르 솔로몬(토트넘)이 결국 이번 시즌을 소화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집중했다. 당시 거취가 불확실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공격수를 찾았다. 그리고 영입된 선수가 솔로몬과 브레넌 존슨이었다.
이스라엘 출신인 솔로몬은 주로 측면에서 공격을 펼친다. 오른발을 사용하며 좌우 모두 소화가 가능하지만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스피드를 갖춘 솔로몬은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후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피지컬적인 약점을 기술로 극복하고 있다.
솔로몬은 2018-19시즌부터 샤흐타르에서 4시즌을 보냈다. 그러던 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계약 중단 효력이 발생하면서 1년 임대 형태로 풀럼 유니폼을 입었다. 풀럼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 나섰으나 15경기가 교체로 백업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FA(자유계약)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솔로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솔로몬은 곧바로 위협적인 돌파 능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조금씩 기회를 받던 솔로몬은 지난 10월에 훈련에서 반월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솔로몬은 3월 복귀가 예상됐다. 하지만 부상이 길어지면서 이번 시즌 복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로몬은 사실상 이번 시즌을 뛸 수 없다. 재활을 하고 있다. 프레이저 포스터와 라리언 세세뇽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시즌 막판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솔로몬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가운데 히샬리송도 여전히 무릎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까지 사실상 4명이다. 남은 공격진으로 4위 경쟁을 계속해서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마노르 솔로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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