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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SF 홈 팬들에게 1볼넷·1득점으로 신고식…김하성 안타 못 쳤지만 환상적 수비 ‘마쓰이 도우미’

마이데일리 조회수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였다. 이번엔 장소가 오라클파크로 바뀌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시즌 5차전서 1번 중견수, 5번 유격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가 원정 7연전을 마치고 오라클파크로 돌아와 홈 개막전을 가졌다. 이정후의 홈 데뷔전이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3B1S서 5구 95.3마일 포심이 높게 들어오자 골라냈다. 볼넷.

이후 이정후의 주루가 돋보였다. 2사까지 1루에 묶였지만, 마이클 콘포토의 우측 큼지막한 2루타에 2루,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었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시즈에게 2B2S서 97.7마일 포심을 잡아당겼으나 1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1B1S서 98마일 포심에 또 다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2 동점이던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좌완 완디 페랄타를 만났다. 2B2S서 95마일 투심에 반응, 2루 옆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날렸으나 김하성의 정면으로 굴러갔다. 유격수 땅볼.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시즌 타율 0.226.

김하성은 1-1 동점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조던 힉스를 상대했다. 초구 91.5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와 타격했으나 2루 땅볼로 돌아섰다. 2-1로 앞선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2B2S서 95마일 투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4회말에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무사 2루서 맷 채프먼의 3유간 평범한 타구를 걷어냈다. 이때 2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의 스킵이 깊숙했다. 2루 귀루를 시도했으나 김하성으로선 승부를 해볼 수 있는 상황.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잰더 보가츠에게 송구했으나 세이프. 태그 플레이 상황이라 잡아내긴 쉽지 않았다. 김하성의 야수선택.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

그러나 이후 콘포토가 시즈의 폭투에 홈까지 파고 들다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그리고 김하성은 1사 2루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중견수 쪽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기가 막히게 걷어내 깔끔한 러닝 스로우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하성은 2-2 동점이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힉스에게 1B2S서 4구 스플리터를 걷어올렸으나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초 1사 1,2루 찬스서 우완 카밀로 도발을 상대했다. 2B2S서 5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성적은 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 0.216. 

한편, 일본인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하성이 모든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2-2 동점이던 7회말에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구원등판했다. 오스틴 슬래터를 90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페트릭 베일리에겐 91마일 포심으로 또 다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닉 아메드 역시 91마일 포심을 유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샌프란시스코가 결국 2-2 동점이던 9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맷 채프먼이 사구로 출루한 뒤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1타점 2루타로 3-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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