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공동 6위, 도움 공동 6위, 공격 포인트 공동 4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이 선수가 EPL 올해의 선수 후보 12위에 랭크됐다. 이게 말이 되는가? 최소 10위 안에는 들어야 합리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을 올 시즌 리그 15골, 도움 8개, 공격 포인트 23개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도 1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18골과 3골 차밖에 나지 않고, 2위 그룹(16골)과는 1골 차에 불과하다. 도움도 1위 그룹(10개)과 2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아무리 양보해도 10위 안에는 포함돼야 할 기록이다. 그런데 영국의 ‘골닷컴’은 2023-24시즌 EPL 파워 랭킹을 집계했고, 손흥민을 12위에 위치시켰다.
이 매체는 “ 2023-24시즌 EPL 파워랭킹(power rankings)을 산정했다. 지난 시즌 우승자 홀란드가 그 왕관을 포기할 수도 있다. 올 시즌 EPL은 피날레를 향해 가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재발견했고,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EPL 결승선이 다가오고 있고, 올 시즌 EPL 올해의 선수상의 선두주자가 누가 돼야 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지금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상 후보 12위에 올린 이 매체는 ”손흥민을 올 시즌 부담감이 컸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이 팀의 주축이 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면서 더욱 부각됐다. 2022-23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하지만 31세의 손흥민은 올 시즌 그의 왼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 역할을 바꾸면서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루턴 타운전에서 막판 맹활약을 펼친 것을 포함해 15골을 터뜨렸다. 마무리 기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포스테코글루가 마법을 계속 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손흥민을 뛰어 넘은 11명의 선수는 누굴까. 11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10위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 9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8위 콜 팔머(첼시), 7위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6위 부카요 사카(아스널), 5위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4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3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대망의 1위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이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시대 동안 맨시티에는 많은 창의적인 천재들이 있었지만, 포든은 그 모든 것을 능가하는 길로 가고 있다. 23세의 포든은 이미 완벽한 선수처럼 보인다. 그의 민첩성과 생각의 속도는, 맨시티의 게임을 시작하는 선수가 됐다. 포든은 올 시즌 개인 기록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룩 중이며, 그의 컨디션이 유지된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지금 맨시티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서수가 포든이다. 눈부신 활약으로 당장은 글르 막을 수 없어 보인다”고 극찬했다.
◇골닷컴 선정 2023-24시즌 EPL 파워랭킹 순위
16위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
15위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14위 다윈 누녜즈(리버풀)
13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12위 손흥민(토트넘)
11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10위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
9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8위 콜 팔머(첼시)
7위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6위 부카요 사카(아스널)
5위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4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3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1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손흥민, 필 포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