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국 축구가 다시 한번 ‘굴욕’을 맛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한국, 일본, 이란, 호주는 물론이고 중동 국가들에도 밀리면서 ‘아시아 3류’ 신세를 확실히 느꼈다.
중국은 5일(이하 한국 시각) FIFA가 발표한 FIFA랭킹에서 88위에 자리했다. 지난 발표 때와 같은 자리에 섰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13번째에 위치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요르단(71위)을 비롯해 오만(77위), 바레인(80위)에도 뒤지며 체면을 구겼다.
중국은 3월 두 차례 A매치를 치렀다.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3, 4차전을 벌였다. 3월 21일 원정에서 2-2 무승부에 그쳤고, 3월 26일 홈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FIFA랭킹 155위인 싱가포르를 상대로 연승을 못 올리며 랭킹포인트 1.44 추가에 머물렀다.
최근 1년간 조금씩 랭킹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확 떨어졌다. 지난해 4월 81위에서 지난해 6월 79위로 올라섰다. 79~80위를 지키다가 올해 2월 88위까지 추락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며 랭킹 포인트를 많이 잃었다. 이번 발표에서도 88위에 그대로 서며 부활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했다.
◆ 아시아 국가 FIFA랭킹(2024년 4월)
1. 일본 18위
2. 이란 20위
3. 한국 23위
4. 호주 24위
5. 카타르 34위
6. 사우디아라비아 53위
7. 이라크 58위
8. 우즈베키스탄 64위
9. 아랍에미리트 67위
10. 요르단 71위
11. 오만 77위
12. 바레인 80위
13. 중국 88위
14. 시리아 89위
15. 팔레스타인 93위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에 속했다. 한국, 태국, 싱가포르와 3차예선행을 다투고 있다. 2승 1무 1패 승점 7로 2위에 올랐다. 오는 6월 5, 6차전을 가진다. 6월 6일 홈에서 치르는 태국과 경기에서 이겨야 3차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6월 11일에는 한국과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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