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밤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의 한 주유소에서 무장 강도가 나타났다. 그는 기름을 넣고 있는 한 남성에게 총을 쏜 후, 그의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총을 맞은 그 남성은 사망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이는 남아공의 미래를 책임질 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던 루크 플뢰르다. 그는 올해 겨우 24세에 불과하다. 그는 남아공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며, 남아공 대표팀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남아공 리그 12회 우승에 빛나는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카이저 치프스 FC에서도 핵심 수비수였다.
영국의 ’BBC’는 ”플뢰르는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다. 요하네스버그의 한 주유소에서 이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괴한들은 플뢰르를 차에서 내리게 한 후 상체에 총을 쐈다. 그리고 플뢰르의 차량을 훔쳐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플뢰르는 남아공에서 기대 받는 수비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아직 A대표팀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A매치 데뷔가 임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들은 플뢰르를 차에서 내리게 한 후, 상체에 한 방의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체육부 장관은 ”폭력 범죄로 인해 또 한 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갔다.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남아공 축구협회장 역시 ”우리는 이 어린 생명이 떠났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너무나 파괴적인 소식이다. 그의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축구 전반에 너무나 큰 손실이다”고 밝혔다.
남아공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는 카이저 치프스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죽음이다.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전달할 것이다. 플뢰르는 훌령한 기술적 능력을 가진 품격있는 수비수였다”고 발표했다. 카이저 치프스는 다가오는 경기에서 플뢰르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알렸다.
플뢰르의 팬들도 애도에 동참했다. 그들은 SNS를 통해 ”축구 가족은 밝은 불꽃을 잃었다”고 표현했다.
한편 ’BBC’는 ”남아공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보고됐다. 갈 수록 총기 난사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총기 폭력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살인률을 기록한 나라 중 하나다”고 전했다.
[루크 플뢰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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