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명예 회복을 벼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영입를 영입할 팀으로 지목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다르메쉬 셰스 기자는 3일(한국시간) 토니가 5000만 파운드에서 6000만 파운드 이적료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토니의 유력한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점치고 있다. 공신력 있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디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니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니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고 선수들 데려오려 하는 짐 랫클리프 새 구단주의 목표와 맞아떨어지는 영입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토니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알아보고 2018년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회장으로 토니를 영입했던 다라 맥앤서니는 스카이스포츠에 “토니가 아스날이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다면 한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30골을 넣을 수 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지난 2년 반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시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 그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5개뿐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니는 그 구단 중 어디든 1마일 정도 발전시킬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자로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어느 팀이 그를 영입하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이기 때문에 1억 파운드를 투자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향후 5~6년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토니는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축구계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 2020-21시즌 챔피언십에서 31골로 3위와 함께 승격을 이뤘으며, 2021-22 시즌 12골, 지난 시즌엔 14골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토니의 활약에 브렌트포드는 승격 첫해였던 2021-22 시즌 13위, 지난 시즌엔 강등권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프리미어리그 안착에 성공했다.
불법 도박 혐의가 적발되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8개월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계를 마치고 돌아온 토니는 11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아스날,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빅클럽들이 토니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진 이유다.
토니는 브렌트포드에서 현재 대체할 수 없는 핵심 전력이지만 2025년 6월 브렌트포드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하다. 브렌트포드 역시 “적절한 이적 제안을 받는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이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영입을 희망하는 팀이 많아 브렌트포드가 토니에 대한 이적료로 최대 1억 파운드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토니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던 것으로 파악된 구단은 아스날이었다. 하지만 아스날이 스포르팅 공격수 빅토르 요레케스를 우선 순위로 올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앞서가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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