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명단엔 잠재적인 첫 올스타가 많이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역사에 한국인은 4명만 허락했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2002년 김병현, 20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 등 네 차례였다. 모두 팬투표가 아닌 감독 추천에 의한 선발이었다. 그리고 이들 중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유일한 한국선수로 기록됐다.
2023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한국선수 역대 5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듯했다. 김하성이 전반기 막판 맹활약하며 리드오프를 꿰찼기 때문이다. 실제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메이저리그 전체 2위(물론 1위는 오타니 쇼헤이)를 꽤 오래 지켰다.
그러나 김하성의 꿈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감독추천으로도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그리고 2024년. 유격수로 돌아가면서 올스타전 출전이 더더욱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스프링캠프 도중에 ‘천재, 만능’ 타자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유격수 전업을 선언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의 올스타전 명단을 미리 예상했다. 놀랍게도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야수 리저브 명단에 포함됐다. 김하성을 비롯해 포수 키버트 루이즈(워싱턴 내셔널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외야수 이안 햅(시카고 컵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타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블리처리포트는 “루이스, 호너, 헤이스, 김하성, 워커 등 이 명단에는 잠재적인 첫 올스타가 많이 포함됐다”라고 했다. 리저브 명단만 봐도 화려하다. 김하성이 실제로 올스타전에 나가려면 내셔널리그 탑클래스 유격수임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다면 블리처리포트가 내다본 내셔널리그 주전 야수들은 누구일까. 아예 베스트라인업을 예상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LA 다저스)~무키 베츠(유격수, LA 다저스)~프레디 프리먼(1루수, LA 다저스)~오스틴 라일리(3루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코빈 캐롤(좌익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오지 알비스(2루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윌 스미스(포수, LA 다저스)~마이클 해리스 3세(중견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내셔널리그 유격수는 베츠의 벽을 누구도 넘기 힘들 것으로 봤다. 베츠는 시즌 초반이지만 크레이지 모드다. 8경기서 30타수 15안타 타율 0.500 5홈런 11타점 14득점 OPS 1.772. 올해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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