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2015년 팀에 합류한 이후 어느덧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늘 손흥민을 응원해 준 모든 축구 팬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에서 400경기를 출전한 건 특별한 이정표다.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물론 웨스트햄전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함께했던 순간을 돌아보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런던을 내 두 번째 고향으로 만들어 준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 원정길에 출전했다. 3월 A매치 직전 풀럼에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순위(4위) 탈환에 실패했기에 웨스트햄전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90분 풀타임을 뛰어도 웨스트햄 원정은 쉽지 않았다. 루턴타운전 극장 역전골을 터트린 이후 두 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이날에는 공격 포인트 없이 팀의 1-1 무승부를 바라봐야 했다.
아쉬웠지만 웨스트햄전은 손흥민 개인에게 큰 의미였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토트넘 통산 400번째 경기였다. 토트넘도 경기 후 손흥민 4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영상으로 위대했던 여정을 축하했다.
토트넘 역대 출장 순위에서 14위였다. 1969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티브 페리맨(854경기)이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어 게리 마버트(1982∼1998년, 611경기)와 팻 제닝스(1964∼1977년, 590경기) 등이 차례로 다음 순위에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1992년)로 좁히면 3위다. 이 부문 최다 출전은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 캡틴이었던 위고 요리스(447경기)가 1위였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영혼의 단짝’, ‘런던 부부’ 해리 케인(435경기)이 2위다. 손흥민은 다음 순위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기량은 떨어지지 않았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5골로 득점 선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단 3골 차이다. 루턴타운전에서 짜릿한 역전골을 넣으면서 2015년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118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설 스티븐 제라드(120골-역대 득점 22위)를 두 골 차이로 추격한 기록이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 순위도 클리프 존슨(159골)을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오르면서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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