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차라리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옆에서 뛰는 것이 더 낫다고 보는 모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도래하는 여름 이적 시장에 몇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구단 경영진, 다니엘 레비 회장과 당연한 이야기를 나눠야겠지만, 손흥민의 재계약과 함께 스트라이커 보강이라는 숙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손흥민이 ‘손톱’으로 15골을 넣어주며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고 부상이 잦기는 하지만, 히샤를리송도 10골로 보도 중이다. 좌우 측면에서 데얀 클루세프스키(6골 3도움)와 브레넌 존슨(4골 7도움)도 보조 중이다.
무엇보다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를 온 티모 베르너에 대한 고민이다. 2골 2도움을 해내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부활했다고 하기에는 출전 시간이 부족하고 기량 역시 100%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장에서 특급 재능을 영입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베르너가 낫다고 판단하는 모양이다. 일단 토트넘이 5위를 유지 중이고 4위 이내에 진입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도 가능하다.
완전 이적을 해도 큰돈이 들지는 않는 모양이다. 1,500만 파운드(약 254억 원)면 되는 것을 알려졌다. 이는 베르너의 현재 가치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는 없다는 중론이다.
영국 인터넷 매체 ‘팀 토크’는 ‘베르너는 토트넘에 완전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더 배우겠다는 의지가 있다. 물론 새로운 공격수 영입 가능성도 있지만, 그와 상관없이 잔류하겠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베르너의 거취에 대해 “조만간 적절한 시점이 되면 (완전 이적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는 훌륭한 영입이다. 우리 팀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고 답했다.
베르너가 출전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5승을 수확했다. 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면 일단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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