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적시장에서 시장가치가 급락한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일(한국시간)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시장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한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시장가치가 하락한 10명의 선수 중에선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 세계에서 시장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가치 6000만유로(약 837억원)인 킴미히는 지난해보다 시장가치가 1500만유로(약 218억원)나 하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킴미히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킴미히는 최근 투헬 감독의 선택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측면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킴미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 수비수로 자신을 기용하는 투헬 감독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
킴미히는 지난 2월 열린 보훔과의 경기에선 바이에른 뮌헨 코치진과 몸싸움에 가까운 말다툼을 펼치기도 했다. 킴미히는 보훔전에서 교체 아웃된 이후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빠져 나오면서 뢰브 코치와 설전을 주고받았다. 킴미히는 뢰브 코치에게 ‘너희 중 한 명이 나에게 교체된 이유를 설명해라’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나우는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전임 감독들 만큼 킴미히에 의존하지 않는다. 킴미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허용됐다’며 ‘킴미히는 최근 몇 년간 바이에른 뮌헨과 완벽하게 맞는 모습을 보여왔고 미래의 주장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투헬 감독 체제에선 논란이 있었다. 킴미히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과의 관계가 끝날 수도 있었다. 투헬은 클럽에 킴미히를 이적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DFB포칼 조기 탈락에 이어 분데스리가 우승도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인 가운데 투헬 감독과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사이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킴미히는 투헬 감독과의 관계가 나쁜 대표적인 선수 중 한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킴미히는 지난 2015-16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면서 8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선 A매치 84경기에 출전하는 등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선수이지만 투헬 감독은 킴미히의 수비형 미드필더 능력을 불신하고 있다.
전 세계 선수 중 킴미히의 시장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가운데 카이세도(첼시), 페드리(바르셀로나), 더 용(바르셀로나), 자네(바이에른 뮌헨),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무아니(PSG),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쿤데(바르셀로나)의 시장가치는 나란히 1000만유로(약 146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 투헬 감독. 사진 = 트랜스퍼마크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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