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를 밝힌 6팀, 그렇다면 그들이 갖고 있는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한 팀씩 이를 밝히며 플레이오프를 향하는 열기를 더했다. DB 강상재는 "스피드를 겸비한 높이다. 우리는 제프 위디 선수를 꼽고 싶다. 위디가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LG 양홍석은 "앞서 말했듯 마레이다. 작년 플레이오프 때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골밑 장악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답했다. KT 허훈은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정현과 KBL 최다득점 패리스 배스를 언급했다. 허훈은 "정현이의 다재다능함이 여태껏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배스 또한 기대된다"고 알렸다. SK 오재현은 이번 시즌 新 에이스로 떠오르는 안영준을 선택했다. 오재현은 "KCC와 DB에는 큰 신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영준이 형이 잘해준다면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KCC 허웅은 "이근휘와 라건아다. 근휘는 이제 터질 때가 됐다. 건아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해다. 한국에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팀원들한테 말하면서 자기가 150% 힘을 내�募鳴� 말했다. 그가 마음을 먹으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기에 기대된다"고 확신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장신 라인업을 앞세울 예정이다"며 "최진수 선수가 기대된다. 장신 라인업을 통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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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 시작’ KBL 6강팀,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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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본격적인 ‘봄 농구’를 앞둔 KBL 6팀이 출사표와 각오를 던졌다.

KBL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 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원주 DB 프로미의 김주성 감독, 강상재, 창원 LG 세이커스의 조상현 감독, 양홍석, 수원 KT 소닉붐의 송영진 감독, 허훈, 서울 SK 나이츠의 전희철 감독, 오재현, 부산 KCC 이지스의 전창진 감독, 허웅,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조동현 감독, 이우석이 참석했다.

정규리그는 DB의 해였다. 김주성 감독의 데뷔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단 한차례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치열했던 2위 경쟁은 LG가 자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로 향했고, KT는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4위 SK, 5위 KCC가 차지했고, 현대모비스가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정규리그가 종료됐고, 6팀은 본격적인 ‘봄농구’ 경쟁에 나선다. 1,2위 DB와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비교적 여유롭게 기다리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SK와 KCC, KT와 현대모비스가 오는 4일부터 치열한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6팀의 감독들은 플레이오프를 향한 각오를 밝혔고, 선수들은 여섯 글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DB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플레이오프로 향하는데 마지막까지 즐겁게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주장 강상재는 ‘DB 폼 미쳤다’와 함께 “저희가 시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한 폼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정 한 선수가 소위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아쉬움이 많다. 선수단과 훈련량도 많이 가져가고 있다. 앞서 KT와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양홍석은 ‘1옵션 조상현’이라며 “아셈 마레이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감독님의 농구로 봄농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3위 KT 송영진 감독은 “초보 감독인 만큼 열정과 의지를 강하게 가져가겠다. 선수단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쌍둥이 감독님(조상현, 조동현 감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고, 허훈은 ‘문성곤 미쳤다’와 함께 “성곤이형이 FA 이적으로 KT에 왔다. 유일하게 우승을 해본 선수다. 성곤이형이 미치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위 SK 전희철 감독은 “작년에도 6강에서 KCC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잘 해야 하는 의무감도 있다. KCC와 함께 보기 힘든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부상에서 많은 선수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재현은 ‘창으로 방패로’라며 “시즌 초반에는 창 같은 SK였고, 후반에는 부상으로 방패 같은 SK였다.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왔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창과 방패 같은 모습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답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시즌 시작하기 전에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초라하게 5위에 올랐다. 저 자신도 창피하고 팬들께 죄송하고 구단에게도 할 말이 없다. 그만큼 고민이 많다. 어제 시상식장에서 한 팬께서 작은 선물을 주셨다. 꽃 한송이였는데 기적이라는 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며 “5위를 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저 역시 5위라는 성적이 책임감이 든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들을 플레이오프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작년에 SK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형편없었는데 올해는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무거운 심경을 천천히 말했다.

허웅은 ‘최준용 미쳤다’며 “준용이가 FA로 SK에서 KCC로 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의미로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의미로 ‘최준용 미쳤다’라고 정했다”고 짧게 전했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모든 팀들이 부상이라는 이슈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저희 역시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막차로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우석은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조상현 감독을 저격하며 ‘기다려 조상현’이라고 외치며 “긴 말 필요 없다. 꼭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오르겠다”고 전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출사표를 밝힌 6팀, 그렇다면 그들이 갖고 있는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한 팀씩 이를 밝히며 플레이오프를 향하는 열기를 더했다.

DB 강상재는 “스피드를 겸비한 높이다. 우리는 제프 위디 선수를 꼽고 싶다. 위디가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LG 양홍석은 “앞서 말했듯 마레이다. 작년 플레이오프 때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골밑 장악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답했다.

KT 허훈은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정현과 KBL 최다득점 패리스 배스를 언급했다. 허훈은 “정현이의 다재다능함이 여태껏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배스 또한 기대된다”고 알렸다.

SK 오재현은 이번 시즌 新 에이스로 떠오르는 안영준을 선택했다. 오재현은 “KCC와 DB에는 큰 신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영준이 형이 잘해준다면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KCC 허웅은 “이근휘와 라건아다. 근휘는 이제 터질 때가 됐다. 건아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해다. 한국에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팀원들한테 말하면서 자기가 150% 힘을 내�募鳴� 말했다. 그가 마음을 먹으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기에 기대된다”고 확신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장신 라인업을 앞세울 예정이다”며 “최진수 선수가 기대된다. 장신 라인업을 통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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