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아쉬움에 가득 찬 마음으로 이렇게 말했다.
최근 풋볼리스트는 이정효 광주FC 감독과의 일대일 문답 인터뷰를 전했다. 광주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각 질문에 세 개로 대답하는 ‘삼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나를 가장 애먹인 감독 3명”을 묻는 물음에 김기동 감독(서울), 홍명보 감독(울산), 안익수 감독(현 안산 대표이사, 전 서울 감독)을 꼽았다. 그 이유로 “그분들과의 경기를 복기하면서 적립이 되는 거다.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전술 부재로 재능을 낭비한 게 아까운 선수 3명”이라는 질문을 받고는 “조규성(미트윌란), 김진수(전북),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했다.
특히 조규성에 대해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이 제대로 보내버렸다”고 쓴소리했다.
이 감독은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이 있다. 타겟형이다. 상당히 위치 선정도 좋고 골을 넣을 수 있다. 연계 플레이가 좋은 선수다. 근데 혼자 고립 되게 만들어놨다. 주위에서 연계로 같이 시너지 효과가 나야 되는데 그 선수를 너무 고립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진수와 이강인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김진수는 기용을 안 했다. 기용을 안 했으면 저는 왜 그런지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요르단전 영상을 보니까 김진수가 라인 밖에 서서 선수들에게 막 지시를 하는데, 원래 선수가 그러면 안 되지만 이번엔 괜찮았다. 지기 싫은데 동료들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을 어떻게든 준 거다. 마지막은 이강인이다. 대표팀 내에서 일이 일어나고 경기에서 졌으면 감독 능력이 없어서 진 거니까 책임지고 끝내야 하는데 왜 보호를 못하고 말이 새나가게 하냐”고 작심 발언을 날렸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을 막지 못한 선수단 장악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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