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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이라 많이 부족한데…” DB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끈 김주성 감독의 겸손 [MD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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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김주성 감독./KBL

[마이데일리 = 삼성동 김건호 기자] ”초보 감독이라 많이 부족한데…”

원주 DB 프로미 김주성 감독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 볼룸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김주성 감독은 DB를 정규 시즌 1위 자리로 이끌었다. 41승 13패를 기록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48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는데, 이 기록은 구단 역사상 최소 경기 우승 확정 2위 기록이다.

김주성 감독은 총 유효 투표 수 111표 중 106표를 받으며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상식 행사를 마친 뒤 김주성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초보 감독이라 많이 부족한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우승할 수 있었고 감독상도 받게 된 것 같다”며 ”올해 선수들과 같이 성장하자고 목표를 세우고 시즌을 임했는데, 선수들은 잘 성장했고 저는 더 성장해야 될 것 같다.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같이 성장하며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았다. 모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해서 좋은 결과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 DB 프로미 김주성 감독./KBL

이날 시상식은 DB의 잔치이기도 했다. 국내선수 MVP와 외국선수 MVP를 각각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받았다. 베스트5에는 알바노, 로슨과 함께 강상재가 이름을 올렸고 식스맨상은 박인웅의 품으로 돌아갔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가 어시스트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그 상을 못 받아서 아쉽게 생각했는데, MVP를 받게 돼서 다행이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정신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다. 정신력, 경기를 대하는 태도가 훌륭한 선수다. MVP가 큰 의미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상재에 대해 ”알바노가 막판 좋은 활약을 해 MVP표가 몰렸다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 특성상 주장의 역할, 국내외 선수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상재가 잘 이끌어줘서 MVP감이라고 생각했다”며 ”주장을 맡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좋은 플레이 이어오면 플레이오프 MVP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간 MVP를 받을 선수다. 실망하지 않을 선수다. 훌륭한 선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주성 감독은 ”감독상은 제가 부족한데 선수들이 잘해줘 1위를 차지해 받았다고 생각한다. 부끄럽지 않게 더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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