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부진에 이어 치명적인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멘디소로트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4분에 나온 존 파체코의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소시에다드가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활짝 웃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쿠보 다케후사다.
쿠보는 이날 소시에다드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드리블 성공률은 3번의 시도 중 단 1개를 성공시키며 33%에 그쳤다. 또한 전반 44분에는 불의의 부상이 쿠보를 덮쳤다. 경기장에 쓰러진 쿠보는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세랄도 베커와 교체되며 경기를 이른 시간에 마무리했다.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 쿠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쿠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소시에다드에 전격 입단했다. 입단 직후에는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쿠보는 지난 시즌 총 44경기에 출전해 9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의 주축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소시에다드는 쿠보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쿠보는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총 33경기에 출전해 7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대부분의 포인트가 시즌 초반에 몰려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쿠보가 마지막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달 19일에 있었던 마요르카전이다. 쿠보는 친정팀 마요르카를 상대로 1골을 넣었다. 그런데 이 골도 정말 오랜만에 나온 골이었다. 마요르카전 득점 직전 쿠보가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넣은 마지막 골은 작년 10월에 나왔다. 중간에 한 달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 기간이 있었음을 고려했을 때, 무려 3개월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처럼 쿠보는 안 풀리고 있다. 그러던 와중, 부상까지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쿠보의 부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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