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69 OPS 0.656이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맥스 먼시는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크리스 테일러는 1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개빈 스톤.
세인트루이스는 브렌던 도노반(좌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스티븐 마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2B2S에서 마츠가 바깥쪽으로 5구 96.3마일(약 155km/h) 싱커를 던졌다. 오타니는 공이 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해 방망이를 돌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게임데이 그래픽에서도 존을 살짝 벗어났다고 표시됐다. 하지만 주심이 삼진 아웃을 선언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한 차례 아쉬움을 표현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3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스칵과 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도노반이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고먼이 삼진, 아레나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1루 상황이었다. 초구 볼이 들어온 뒤 2구와 3구 모두 바깥쪽 존에 꽉 차게 들어온 싱커를 지켜봤다. 이어 마츠가 다시 한번 바깥쪽에 싱커를 던졌는데, 존을 크게 벗어났다. 2B2S에서 마츠는 다시 한번 바깥쪽 승부를 했다. 84.4마일(약 135km/h)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에 오타니가 헛스윙하며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스캇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도노반은 스톤의 4구 95.3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초 세인트루이스가 힘을 냈다. 선두타자 콘트레라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버럴슨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워커와 스캇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윈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도노반이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골드슈미트가 포수 반스의 타격 방해로 출루에 성공했다.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않은 채 2점을 추가했다.
6회말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오타니는 마츠의 2구 83.4마일(약 134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선상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외야에 떨어진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 인정2루타가 됐다. 이어 프리먼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다저스가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마츠를 내리고 앤드류 키트리지를 올렸다. 키트리지를 상대로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맥스 먼시도 안타를 때렸다.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아웃맨이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대타 개빈 럭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4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안드레 팔란테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팔란테의 6구 96.1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에 몰렸다. 오타니가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팔란테 앞으로 향했고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말 다저스가 역전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팔란테의 80.7마일(약 129km/h) 커버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1점 차가 됐다. 이후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팔란테를 내리고 존 킹을 마운드에 올렸다. 1루 주자 테일러는 2루 베이스를 훔쳐 킹을 흔들었다. 이어 먼시가 2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83.9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격과 동시에 먼시가 홈런임을 직감했다.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다저스가 5-4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9회초 등판한 다니엘 허드슨은 골드슈미트와 고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아레나도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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