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스테판 야거(독일)가 6년 만에 PGA 정상에 오른 가운데 김시우(29·CJ)가 최종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달러)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전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2위였던 김시우는 1번홀(파4) 버디로 시작했다. 기세가 좋았다. 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김시우는 8, 9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주춤했다. 15번홀(파3)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김시우는 16번홀(파4)에서 오랜 만에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경기를 끝냈다.
우승은 야거가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전반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야거는 후반 9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 PGA투어에 합류한 야거는 6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상금 163만8000 달러(약 22억 원)를 수확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1언더파 269타)는 1타 차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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