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놓치고 ‘아차’하고…잘 잡아주면 고마워” KIA 201안타 1루수의 역지사지…야구는 끝없는 ‘배움’

마이데일리 조회수  

서건창/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놓치고, ‘아차’하는 부분도 있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은 과거 1루수 연습을 해봤다. 그러나 실제로 1루수로 뛴 건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이 처음이었다. 시즌 중반, 중반 이후에는 김선빈의 2루 백업으로 기용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그러나 나성범 공백으로 이우성이 우익수로 잠시 돌아간 현 시점에선, 아무래도 1루수 출전 비중이 크다.

서건창/KIA 타이거즈

서건창은 기본적으로 2루수 출신이다. 타구에 몸을 날려 걷어내고, 왼쪽으로 몸을 들려 송구하는 것에 익숙한 선수다. 그러나 1루수는 기본적으로 공을 잘 받는 게 중요하다. 2루수처럼 강습타구도 받지만, 타구의 성격은 약간 다르다.

26일 롯데전 당시, 서건창에게 기록된 실책은 없었다. 그러나 보통의 1루수라면 걷어내야 할 타구를 놓친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럴 때마다 김선빈이 재빨리 이동, 타구를 걷어내는 순발력을 과시했다.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팀 플레이였다.

실제 서건창은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직후 “1루에서 아직 놓치고 ‘아차’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기남)수비코치님이 (1루수에게 발생할 수 있는)상황에 대해 잘 얘기해 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했다.

201안타로 MVP에 선정된 게 정확히 10년전, 2014년이었다. 타격에 통달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서건창의 야구는 시련이었다. 그는 “야구는 매번 새롭다. 항상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없이 배워야 하고, 겸손해야 하는 스포츠다. 서건창은 최근 수년간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며, 그 의미를 깨우쳤을 것이다. 예전의 밝은 표정, 예전의 타격 리듬을 되찾은 서건창은 배움, 나아가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느낀다.

서건창은 “나도 공을 던지는 입장(2루수)에서 1루수가 잘 잡아주면 고맙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내가 실수하면 동료들이 커버해주는 것처럼, 동료가 실수하면 내가 커버를 해줄 수가 있다. 주위에서 많이 배려해준다. 내가 1루수로 나갈 때 잘 던져준다”라고 했다.

서건창은 전성기에 2루 수비력도 최상급이었다. 지금도 충분히 준수하다. 그러나 모든 순간 완벽했던 건 아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는 송구가 조금 빗나가도 1루수가 잘 잡아주면 그보다 고마운 일은 없다. 그 마음을 1루수가 돼 보니, 더 잘 알게 됐다. 서건창 역시 최선을 다해 1루 수비에 임한다.

서건창/KIA 타이거즈

서건창은 “1경기, 1경기가 소중하다.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뒤에서 부단히 준비해야 한다. 내일도 모레도 그럴 것이다. 언제 어떻게 나갈지 모른다. 항상 준비해야 한다. 시즌 첫 안타가 좋은 타이밍에 나왔는데 이 느낌을 잊지 않겠다”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 하늘에서 승객 구한 ‘맨유 캡틴’→‘그라운드에 쓰러진 맨유’도 구할 수 있을까…포르투갈 출신에 스포르팅 CP 출신→아모림과도 ‘인연’
  • 홍명보호, 쿠웨이트에 전반 2-0...오세훈·손흥민 득점포

[스포츠] 공감 뉴스

  • 한국야구, 쿠바전서 '벌떼 야구'로 반격 노린다
  • 곽빈 무실점 호투·김도영 대포 두 방…한국, 쿠바 잡고 한숨 돌렸다
  • KBL '하드 콜 시대', SK와 한국가스공사의 성공 전략
  • 지소연, 여자축구 선수들의 기본 여건 개선 촉구
  • 모리시타, 한국과의 대결 앞두고 '지고 싶지 않다' 각오 다져
  • '김도영 못하는 게 뭐야?' 수비에서도 날아다니더니, 그랜드슬램 폭발 이어 솔로 아치까지 그렸다 [MD타이베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유재석·이영지와 예능' 로제, 꽁깎지 단단히 씌였네 "톰 행크스 닮은 남자와 함께"

    연예 

  • 2
    정재승·최재천 뜬다…모두투어, 대만과 일본 거치는 친환경 크루즈 선봬

    여행맛집 

  • 3
    침묵 중인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셀프 고백→곧바로 경찰 조사 [ST이슈]

    연예 

  • 4
    앙평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의 장이 될 '지평 어울림센터' 운영 본격화

    뉴스 

  • 5
    BMW 520i,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1만 대 판매 돌파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 하늘에서 승객 구한 ‘맨유 캡틴’→‘그라운드에 쓰러진 맨유’도 구할 수 있을까…포르투갈 출신에 스포르팅 CP 출신→아모림과도 ‘인연’
  • 홍명보호, 쿠웨이트에 전반 2-0...오세훈·손흥민 득점포

지금 뜨는 뉴스

  • 1
    [지스타 2024]방준혁 넷마블 의장 “게임 산업, 멀티플랫폼·트랜스미디어로 간다”

    차·테크 

  • 2
    국민통합위 돌봄특위 출범…김한길 “이중근 회장 사회적 화두 던져…품격있는 돌봄 사회 기대”

    뉴스 

  • 3
    트럼프 귀환에… KIEP, 내년 세계 성장률 3.2% → 3.0% 하향 조정

    뉴스 

  • 4
    [지스타 2024] '구름인파' 속 사진으로 전하는 현장 스케치

    뉴스 

  • 5
    “데이터센터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 1% 불과”…해외보다 엄격 관리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한국야구, 쿠바전서 '벌떼 야구'로 반격 노린다
  • 곽빈 무실점 호투·김도영 대포 두 방…한국, 쿠바 잡고 한숨 돌렸다
  • KBL '하드 콜 시대', SK와 한국가스공사의 성공 전략
  • 지소연, 여자축구 선수들의 기본 여건 개선 촉구
  • 모리시타, 한국과의 대결 앞두고 '지고 싶지 않다' 각오 다져
  • '김도영 못하는 게 뭐야?' 수비에서도 날아다니더니, 그랜드슬램 폭발 이어 솔로 아치까지 그렸다 [MD타이베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추천 뉴스

  • 1
    '유재석·이영지와 예능' 로제, 꽁깎지 단단히 씌였네 "톰 행크스 닮은 남자와 함께"

    연예 

  • 2
    정재승·최재천 뜬다…모두투어, 대만과 일본 거치는 친환경 크루즈 선봬

    여행맛집 

  • 3
    침묵 중인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셀프 고백→곧바로 경찰 조사 [ST이슈]

    연예 

  • 4
    앙평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의 장이 될 '지평 어울림센터' 운영 본격화

    뉴스 

  • 5
    BMW 520i,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1만 대 판매 돌파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지스타 2024]방준혁 넷마블 의장 “게임 산업, 멀티플랫폼·트랜스미디어로 간다”

    차·테크 

  • 2
    국민통합위 돌봄특위 출범…김한길 “이중근 회장 사회적 화두 던져…품격있는 돌봄 사회 기대”

    뉴스 

  • 3
    트럼프 귀환에… KIEP, 내년 세계 성장률 3.2% → 3.0% 하향 조정

    뉴스 

  • 4
    [지스타 2024] '구름인파' 속 사진으로 전하는 현장 스케치

    뉴스 

  • 5
    “데이터센터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 1% 불과”…해외보다 엄격 관리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