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30)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이 끊겼다.
승점 60의 바이에른 뮌헨이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레버쿠젠은 이번 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2-1로 꺾고 승점 73을 쌓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오히려 바이에른 뮌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56)에 승점 4 차이로 더 가까이 쫓기는 상황이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승 가능성이 끝난 것 같냐’는 질문에 “분명하다. 우리는 이제 점수를 셀 필요가 없다. 레버쿠젠에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열정을 드러내지 못했다. 매우 실망했다. 기본적인 것에 관해서 우리가 보여준 것이 너무 적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케인에게 1억 유로를 투자하면서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나간 이후 스트라이커에 갈증을 느낀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과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대한 의지가 컸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이 컸다. 레버쿠젠이 무패 행진으로 달려갈 때 바이에른 뮌헨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케인은 우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이날까지 총 36경기서 37골 1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분데스리가 27경기서 무려 31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 선두는 단연 케인의 몫이다.
케인의 활약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과 멀어졌다. 이제 남은 건 챔피언스리그다. 오는 4월 10일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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