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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안 써’→바이에른 뮌헨 투헬,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포기 선언…”레버쿠젠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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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에 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끝내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다이어와 데 리트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은 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전 패배로 19승3무5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이어갔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레버쿠젠은 호펜하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23승4무(승점 73점)를 기록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를 남겨 놓은 레버쿠젠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승점 13점 차로 벌렸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확정이 가능한 상황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무시알라, 뮐러, 자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라이머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데이비스, 다이어, 데 리트, 킴미히가 맡았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퀼크루크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아데예미와 산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은메차, 찬, 브란트는 중원을 구성했고 마트센, 슐로터벡, 훔멜스, 뤼에르손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마이어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10분 아데예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데예미는 팀 동료 브란트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후반 18분 무시알라, 자네, 밀러를 빼고 나브리, 코망, 텔을 투입해 공격 2선을 모두 교체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마즈라위와 추포-모팅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고전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8분 뤼에르손의 추가골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뤼에르손은 할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고 도르트문트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으로 풀타임 활약한 데 리트와 다이어는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커어의 평점에서 각각 7.1점과 6.7점을 기록했다. 데 리트는 세 차례 볼경합에서 모두 승리하고 두 번의 볼 클리어링과 세 번의 인터셉트 등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90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은 96%를 기록했다.

다이어는 7번의 볼경합 승리와 함께 94차례 볼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92%를 보였다. 세 번의 볼 클리어링과 한 차례 인터셉트와 태클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완패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도전이 끝났나’라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는 뜻을 나타냈다.

투헬 감독은 “오늘 경기 이후 더 이상 승점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졌다. 얼마나 많은 점수 차가 벌어졌나?”라며 “레버쿠젠에 축하를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이후 조기 계약 해지와 함께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올 시즌 DFB포칼 조기 탈락에 이어 분데스리가 우승도 어려워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달 아스날을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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