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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결장’ 뮌헨, 안방서 도르트문트에 0-2 완패…2위 자리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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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민재를 안 쓰는 이유가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0-2로 완패했다. 

12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어려워졌다. 이제는 2위 자리도 위태롭다.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졌고, 3위 슈투트가르트에겐 승점 4점 차로 쫓기게 됐다.

김민재는 뛰지 않았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예상된 결과다. 최근 김민재는 벤치로 밀렸고, 아예 출전시간조차 부여 받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왜 배제했는지 그 자세한 이유까지 설명했다. 시즌 초중반 뮌헨 센터백 수비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가 붙박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지킨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건 잘 알고 있다. 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다른 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했는지 기억한다”며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주게 됐다”라고 했다. 

센터백 4명의 성향을 바탕으로 조합을 굳힌 모습이다. 한 조합이 흔들리면 다른 색채의 파트너들로 바꾸려는 심산이다. 그는 “지금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잘하고 있다. 건전한 경쟁이다. 우리가 보고 싶었던 그림이며 앞으로 힘든 일정이 다가오기에 모두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전에도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의 탓보다는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의 하락세가 원인이 됐다. 우파메카노는 지난달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라치오와 1차전에서는 패배 빌미를 제공하면서 자칫 한 시즌 농사를 망치는 파울을 범할 뻔했다. 우파메카노가 흔들리니 김민재 혼자 막아내기란 버거웠다. 이를 대신한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호흡이 꽤 괜찮아 현 상황이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스벤 울라이히가 선발로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카림 아데예미, 니클라스 퓔크루크, 제이든 산초, 율리안 브란트, 엠레 잔, 펠릭스 은메차,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후멜스, 율리안 뤼에르손, 알렉산더 마이어가 먼저 나왔다.

김민재는 또 벤치에서 출발했다.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리그 마인츠, 다름슈타트전까지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제골은 도르트문트 차지였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중원에서 패스가 끊고 역습을 펼쳤다. 브란트가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아데예미가 속도를 살려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슈팅했다.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게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전반 23분 키미히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달려들며 공을 머리에 맞혔지만, 슈팅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35분엔 왼쪽에서 공을 잡은 키미히가 반대편으로 크로스했고 뮐러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를 다이어가 골대 바로 앞에서 다시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후멜스가 발을 쭉 뻗어 골라인 바로 앞에서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도르트문트는 아데예미의 속도를 활용해 바이에른 뮌헨 뒷공간을 공략했으나 추가골까지 만들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사네와 무시알라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후멜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에 모두 막혔다.

울라이히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7분 도르트문트가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바이에른 뮌헨 우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보냈다. 은메차가 뛰어들면서 슈팅했지만, 울라이히가 몸을 날려 옆으로 쳐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도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다이어는 물론이고 팀 전체적으로 패스 실수가 빈번하게 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0분엔 라이머가 공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다. 마트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슈팅했다. 공이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 몰린 투헬 감독은 후반 17분 무시알라, 사네, 뮐러를 모두 빼고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마티스 텔을 한번에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하지만 이후로도 후멜스의 철벽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따라가지 못하자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38분 알레가 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쪽으로 패스했다. 뤼에르손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패배를 직감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대거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4분 케인이 드디어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안방에서 0-2 완패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시즌 후반기 김민재는 뮌헨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황이다. 투헬 뮌헨 감독은 선발에 변화를 줬다. 사실상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레버쿠젠에 내준 상황. 11년 연속 우승 팀 뮌헨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남았다. 컵 대회에선 조기 탈락했다.

이 여파로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뮌헨을 떠난다. 경질된 것이다.

투헬 감독은 반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희생양은 김민재였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김민재는 투헬 감독 축구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다른 주전들은 로테이션으로 체력을 아껴주면서도 김민재는 거의 매경기 풀타임 뛰었다.

그만큼 김민재 의존도가 높았다. 전반적인 공격 라인을 크게 올린 뮌헨에서 수비 범위가 넓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빠른 스피드로 공격에 가담하면서도 어느새 수비수로 복귀했다. 정확한 패스는 덤이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운동능력이 뛰어난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보다 그라운드 내 소통을 중요시 하는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듀오에게 신뢰를 줬다. 실력이 아닌 전술 변화의 따른 선택이었다.

결과는 성공. 다이어,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선 두 경기 뮌헨은 단 1실점에 그쳤다. 득점은 11점. 두 경기 다 완승이었다. 투헬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왜 김민재가 주전에서 밀렸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다름슈타트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뮌헨 중앙수비는 다이어, 더 리흐트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팀 성적이 다시 고꾸라진다면 김민재에게 기회가 오겠지만, 지금으로선 쉽지 않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이달 초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와 16강 2차전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 원정 경기를 0-1로 패해 홈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후방 안정화가 최우선이던 때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고, 클린시트에 성공하자 주전 경쟁 흐름이 달라졌다.

결국 라치오전을 시작으로 마인츠 05, 다름슈타트전까지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승리를 보장하는 파트너가 됐다. 이렇다보니 투헬 감독은 변화를 가져갈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민재는 불과 열흘 만에 3순위로 팀 내 센터백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나폴리를 32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가치가 폭등한 김민재를 뮌헨이 가만 두지 않았다.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김민재를 설득하며 영입까지 성공했다.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720억 원).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다. 뮌헨은 김민재에게 5년 계약을 안겼다. 알려진 연봉은 100억 원이 넘는다.

그만큼 김민재의 실력을 높이 샀다. 영입 사실이 알려진 직후 투헬 감독이 적극적으로 반길 정도로 김민재를 크게 환영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주전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핵심이었다. 뮌헨 빌드업 플레이의 시작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중반 내내 김민재는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투헬 감독은 휴식 없이 김민재를 매경기 풀타임 출전시켰다. 체력 문제가 우려됐지만 동시에 김민재의 위상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이어를 토트넘으로부터 임대로 데려왔다. 당시엔 어디까지나 김민재 대체 자원이었다. 뮌헨은 아시안컵 차출로 1, 2월 자리를 비울 김민재 대신 센터백을 소화할 선수가 필요했다.

뮌헨은 다이어를 데려올 당시 토트넘에 임대 이적료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완전 영입할 경우 드는 돈은 따로 들지 않았다. 다이어는 애초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한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요 수비수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는 등 준수한 센터백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손흥민 절친으로도 국내 축구 팬들에겐 유명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새 사령탑으로 오며 얘기가 달라졌다. 다이어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더 이상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그런 다이어를 뮌헨이 영입한 이유가 있다. 올겨울 수비진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

팀 수비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했던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 자격으로 아시안컵 출전 차 1, 2월 뛸 수 없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돌아가며 다쳤다. 이들이 없을 때 뛰어줄 센터백 수비수가 필요했고, 영입이 비교적 쉬웠던 다이어가 낙점됐다. 다이어는 김민재 대신 뛴 시간 경기력이 좋았고 뮌헨은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투헬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운동능력이 뛰어난 김민재, 우파메카노 조합보다 그라운드 내 소통을 중요시하는 다이어, 더 리흐트를 선택했다. 실력이 아닌 전술 변화의 따른 선택이었다.

김민재가 뮌헨 주전에서 밀리자 인터 밀란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5일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노린다. 2022년에도 김민재를 데려오려 노력했었다”고 밝혔다. 무려 3년간 김민재를 관찰한 셈이다.

최근 이탈리아 내에선 김민재의 인터 밀란 이적설이 거세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2일 “인터 밀란이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재를 꿈의 영입 선수라 표현한다”고 밝혔다.

30대 중반의 베테랑 수비수인 아체르비는 최근 나폴리와 경기 도중 후안 제주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 당시 둘이 신경전을 벌인 뒤 제주스가 주심에게 다가가 유니폼 소매에 부착된 인종차별 금지 패치를 가리킨 게 중계 영상에 잡혔다. 제주스의 항의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아체르비의 입모양을 통해 ‘깜둥이’라는 속어를 사용했다고 입을 모은다. 제주스도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체르비가 흑인을 비하하는 ‘니그로(Negro)’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아체르비는 제주스의 주장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제주스가 오해를 한 것 같다. 나는 결코 인종차별 발언을 하지 않았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내가 제일 잘 안다”라고 했다. 아체르비는 니그로가 아닌 ‘ti faccio nero(널 패서 검게 만들어주겠어)’라는 욕설을 했다고 주장한다.

상반된 의견 속에 아체르비는 이번 논란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3월 미국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이탈리아는 명단에 포함됐던 아체르비를 제외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아체르비는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번 A매치에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징계 가능성도 있다. 규정에 따르면 인종차별 발언이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소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아체르비가 부인하고 있어 조사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체르비의 무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논란으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어 인터 밀란이 여러 시나리오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아체르비가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된다면, 인터 밀란은 다음 시즌 초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우승이 유력하다. 24승 4무 1패(승점 76)를 달성하며 2위 AC밀란과 승점 차가 무려 14점이다. 이처럼 이번 시즌은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다음 시즌 초반 아체르비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타격이 클 전망이다.

올해 36세의 베테랑 수비수인 아체르비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32경기에 출전해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인터 밀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1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다면, 인터 밀란은 올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이 불가피하다. 또 아체르비가 1988년생으로 나이가 많다보니 대체자를 구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그 대상으로 김민재가 떠올랐다.

어찌됐든 결국 기다림이 답이다. 현재 주전 조합이 흔들리면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다시 선발로 복귀했을 때 자리를 굳히려면 김민재의 개인 퍼포먼스는 물론 우파메카노도 2월 좋지 않았던 페이스를 벗어나는 것뿐이다. 

이를 대비해 김민재는 묵묵하게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전을 대비하는 선수단 훈련 사진을 공식 채널에 게시했다. 이중 김민재도 있었다. 김민재는 편안한 표정으로 훈련에 매진했다. 

김민재도 현 상황을 인정하고 의연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달 중순 ‘T 온라인’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은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항상 출전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며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으면 내가 빠질 수 있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내가 못 뛸 수도 있다”라고 받아들였다. 

김민재는 “현 상황에서도 뭔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팀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기본으로 있다”면서 “불행하다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우파메카노도 경쟁을 다짐한다. 숱한 이적설에 ‘키커’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2026년까지 계약한 상황이고 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발에서 빠지고 팀을 떠날 거란 보도들이 나오는 건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입술을 깨물어 김민재와 함께 반전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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