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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청주 KB스타즈를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끝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홈 4차전에서 KB를 78-72로 눌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전 3선승제 챔프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섰다. 앞서 우리은행은 1차전과 3차전을 잡아내며 우승 확률 90.9%을 거머쥔 바 있고 기세를 잃지 않고 거함 KB를 침몰시켰다. 우리은행은 WKBL 통산 12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KB는 정규리그를 27승 3패의 압도적인 9할 승률로 끝내고 챔프전에 직행했지만 가장 중요한 무다에서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나온 우리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통합 우승은 물론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우리은행 4차전 승리의 수훈갑은 박지현이다. 박지현은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에이스 김단비도 2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공격의 삼각편대를 이루는 박혜진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이샘도 10점으로 힘을 보태는 등 고른 득점 분포도가 KB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반면 KB는 독보적인 센터 박지수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강이슬이 38분 31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12점을 올린 허예은도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뒷심을 잃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4쿼터 승부처에서 박지현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5-68로 격차를 벌린 것이 컸다. 이 점수로 KB는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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