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30일 “베트남축구협회가 필립 트루시에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박 전 감독을 원하고 있다. 또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전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거절할 경우도 생각해 다른 후보들까지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전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었던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해 왔다. 동남아 팀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FIFA 랭킹 100위 안에 머물렀던 팀이기도 하다. 그는 베트남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팀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전 감독이 베트남 복귀가 어려울 시 그를 보좌했던 이영진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까지 감독 후보에 올렸다. 그는 박 전 감독을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가까이서 보좌했던 코치다. 그는 전술 분석과 구상, 기술 지도 등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박 전 감독과 함께 베트남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공오균 전 하노이 폴리스 감독도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22년 AFC 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을 8강으로 이끌었다. 또 볼 점유율 위주의 공격 축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라고 밝혔다.
박 전 감독이 쌓은 탑을 무너뜨렸다고 평가가 되는 트루시에 감독 후임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성인 및 U-23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썼다. 베트남 U-23 대표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2018),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으로는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23년 준우승, 베트남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예선 최종예선 진출을 기록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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