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기량에 대해 여전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투헬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비진에 대해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최근 다이어와 데 리트를 주축 센터백 조합으로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투헬 감독은 “누구에게도 문이 닫혀있지 않다. 건전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4명의 센터백 모두가 필요할 정도로 힘든 몇 주를 앞두고 있다”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4명의 센터백이 훈련을 통해 실력을 끌어 올리고 있구 누구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의 부상 여파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줬다. 다이어와 데 리트가 잘해냈다”며 최근 다이어와 데 리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도르트문트전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김민재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서고 자네, 뮐러, 무시알라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은 라이머와 고레츠카가 구성하고 수비진은 데이비스, 데 리트, 다이어, 킴미히가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키퍼는 부상 당한 노이어 대신 울라이히의 출전 가능성이 점쳐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9승3무4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리그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선두 레버쿠젠(승점 70점)에 승점 10점 차로 크게 뒤져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칠 도르트문트는 14승8무4패(승점 50점)의 성적으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에서 두팀 중 한팀이 리그 1위가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데 리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센터백 중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센터백으로 평가됐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시장가치 베스트11에서 김민재와 데 리트가 나란히 베스트11에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5500만유로였고 데 리트의 시장가치는 6500만유로로 책정됐다. 우파메카노의 시장가치는 5000만유로로 하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나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독일 매체 90min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두 수비수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시작됐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상황은 극도로 혼란스럽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경기에서 거의 100% 활약하며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점점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시즌 후반기 센터백 서열은 완전히 뒤집혔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선 데 리트와 다이어가 수비진을 구성하며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상황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이적설이 점점 더 많이 거론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이 어떤 계획을 세우는지에 따라 수비진의 거취가 영향받을 것이다. 데 리트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데 리트는 주전을 되찾기 이전에 이적설이 꾸준했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우파메카노의 이적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다. 우파메카노에 대한 인내심은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대해선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영입설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을 위해 1억유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라우호 영입에 기꺼이 1억유로를 지불할 것이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에이전트를 통해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과 김민재.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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