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가 4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독일 매체 키커가 전망했다.
키커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 선발 명단을 29일 전망하면서 김민재를 제외했다.
키커는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데어 클라시커’에 처음 선발로 출전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혀 4-0 승리에 이바지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센터백 라인을 다시 꾸렸다. 뱅자맹 파바르와 뤼카 에르난데스를 이적키고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데려왔다. 전반기에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에게 부담이 가중되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왔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가 없는 전반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주전 수비진을 꾸렸다. 더리흐트가 출전 시간 부족에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로 두 선수를 향한 신뢰가 컸다.
투헬 감독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굳건히 신임했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가 합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팀 성적이 부진하자 투헬 감독이 주전 센터백 라인에 변화를 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대신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선발 센터백으로 내세웠을 때 성적이 좋아지자 두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다이어는 라이프치히RB와 경기에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 출전해 2-1 승리와 함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선발 출전했다가 2-2로 비기자 투헬 감독은 라치오와 경기에서 다시 다이어와 더리흐트 카드를 빼들었다. 두 선수는 마인츠와 경기에 이어 다름슈타트와 경기까지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3연승을 달렸다.
투헬 감독은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뮌헨과 라치오 경기에서 다이어를 선발로 내보내고 “김민재를 제외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 그러나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RB 라이프치히전에서 잘해줘서 기용하게 됐다”라고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중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다름슈타트와 경기를 앞두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에겐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지금도 충분히 뛸 자격이 있고, 아주 훌륭하다. 그러나 이럴 때도 있다”며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앞서 두 번의 홈경기를 치러봤다. 그래서 조합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매우 명확한 플레이와 말을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는 능력이 있어 더 리흐트와 관계가 좋다. 아무래도 그들이 한 발 앞서 있다”라고 김민재의 입지 하락을 인정했다.
“다이어는 매우 명확한 플레이와 말을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는 능력이 있어 더 리흐트와 관계가 좋다. 아무래도 그들이 한 발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26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조별리그 4차전이 끝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3경기 정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팀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게으르지 않고 집중하고 있다. (축구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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