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또 벤치로 밀리나?’
독일 ‘키커’가 김민재의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31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지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에 김민재가 후보로 대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커는 28일 ‘데어 클라시커’ 바이에른-도르트문트 선발 라인업을 점쳤다. 바이에른이 4-2-3-1 전형을 들고 나올 것으로 봤다. 원톱에 해리 케인이 서고, 2선 공격에 르로이 자네-토마스 뮐러-야말 무시알라가 뛸 것으로 예측했다. 콘라트 라이머와 레온 고레츠카가 더블 볼란치, 요주아 키미히-마티아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알폰소 데이비스가 포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골문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마누엘 노이어를 대신히 즈펜 울라이히가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바이에른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공산이 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더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을 가동한 뒤 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일 24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원정 경기(2-2 무승부)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6일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홈 경기(3-0 승리)부터 선발에서 제외됐고, 9일 마인츠와 홈 경기(8-1 승리), 16일 다름슈타트와 원정 경기(5-2 승리)에서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와 경기도 벤치에서 시작하면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를 기록하게 된다. 시즌 중반까지 계속 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결국 후보로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월 중순 3연패를 당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최근 3경기에서 다이어-더 리흐트 센터백 조합을 내세워 3연승을 신고했다.
선두 추격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하다. 현재 19승 3무 4패 승점 60으로 2위에 랭크됐다. 선두 바이에르 레버쿠젠(승점 70)에 많이 뒤져 있다. 남은 8경기에서 10점 차를 따라잡아야 한다. 오히려 선두 레버쿠젠보다 3위 슈투트가르트가 더 가깝다. 슈튜트가르트가 승점 56을 마크해 턱 밑까지 쫓아왔다. 바이에른으로서는 2위를 지키면서 레버쿠젠이 흔들리기를 바라는 처치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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