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7억 달러(약 9457억 원)의 사나이가 본토 개막전부터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3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 무키 베츠는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 맥스 먼시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제임스 아웃맨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브렌던 도노반(좌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일스 미콜라스가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다저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이적 후 다저 스타디움에서의 첫 타석이었다. 다저스 팬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환영했다. 오타니는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6.9마일(약 139km/h) 체인지업을 때려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주루사를 당했다.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프리먼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스미스의 안타로 1, 3루가 됐는데, 먼시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다저스가 1회부터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 다저스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베츠가 미콜라스의 초구 92.4마일(약 148km/h) 싱커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나온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했는데, 프리먼이 미콜라스의 초구 74.3마일(119km/h) 커브를 때려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골드슈미트가 글래스노우의 96.7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결국 미콜라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됐다.
6회말 다저스가 도망갔다. 1사 후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아웃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1이 됐다.
7회말에도 다저스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으로 나간 뒤 오타니가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프리먼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스미스의 진루타로 2사 1, 3루가 됐다. 먼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초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라이언 야브로는 9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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