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최근에 벤치에 앉으면서 몸값이 떨어졌지만 베스트11에 안착했다.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시장가치는 여전히 유럽 톱 수준이다.
축구이적시장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시장가치(몸값) 현황을 업데이트했다. 단순한 활약상 뿐만 아니라 나이, 기량 등 여러 항목을 세부적으로 평가해 매긴 가치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전반기 핵심으로 뛰었다.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에도 선정됐는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컵 대회 포함 3연패 이후 다이어-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을 쓰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벤치에 앉게 됐다.
시련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지만 시장가치는 여전히 톱 수준이다. 직전보다 500만 유로(약 73억 원) 떨어진 5500만 유로(약 803억 원)를 기록하고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8번째로 높다. 전 세계 중앙 수비수 중에는 11번째이며 1996년생 동갑내기 선수 중에는 다섯 번째다.
분데스리가로 한정해도 김민재는 베스트 명단에 들어간다. ‘트랜스퍼마크트’는 포백과 스리백 두 가지 포메이션에 시장가치 업데이트별 선수들을 배치했는데 김민재는 더 리흐트와 나란히 모든 포메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기간에 덤덤하게 현재를 말했다. “컨디션에 큰 문제는 없다”라면서 “게으르지 않고 집중하고 있다. (축구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팀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주전 경쟁 의지를 불태웠다.
큰 기대를 안고 바이에른 뮌헨에 왔고, 전반기 유럽 톱 클래스 활약을 보였지만 벤치에 앉게 됐다. 독일 언론도 처음엔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가 이적설을 알리고 있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도 김민재를 얹혀 굵직한 팀들과 연결했다.
팀 동료 더 리흐트는 계속된 김민재 이적설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더 리흐트는 “내가 경기에 뛰지 못하면 언론들은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고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를 한다. 경기에 뛰고 싶은 건 당연하지만 못 뛴다고 불평을 하진 않았다. 난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도 나와 같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다른 팀이 원한다는 이야기를 보도한다. 이것은 정말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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