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포드가 팬들로부터 또 다시 비난을 받았다. 나름대로 그동안의 잘못을 만회하기위해서 ‘결단’을 내렸지만 이것이 바보같은 결정이었다며 질책을 한 것이다.
영국 더 선은 27일 ‘래시포드가 최근 한달동안 부상을 안고 경기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팬들은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부상을 당한 경기는 지난 달 29일 열린 FA컵 16강전 노팅엄 포레스트전이다.
이날 경기에 래시포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서 경기가 끝날때까지 뛰었다. 맨유가 1-0으로 승리했지만 결승골은 경기 종료직전인 후반전 44분께 터졌다. 카세미루가 터뜨린 골이 양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래서 맨유는 승리를 위해 경기 끝까지 전력을 다했고 래시포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보면 후반 15분경 래시포드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별다른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서 고통스러워했다. 이로 인해 1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래시포드는 응급처치를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 후유증이 한달간 계속된 듯했다.
문제는 당시 부상을 당했던 래시포드가 휴식을 취하지 못한채 경미한 부상을 계속 안고 경기를 뛰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현재 맨유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경기 일정도 녹록치 않았다. 연속해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턴 전을 치렀고 FA컵 8강전 리버풀전이 이어졌기에 래시포드는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FA컵에서는 정말 사투를 벌였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는데 양팀은 라이벌 전답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 경기에서 래시포드는 2-3으로 뒤진 연장전 후반에 3-3 동점골을 터트렸고 이어 디알로가 4번째 골을 넣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명승부였다.
문제는 또 있었다. 래시포드는 이런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됐다. 부상을 당했기에 대표팀에 제외를 요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합류했다. 그리고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 15분간 뛰었다.
사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는 카일 워커, 해리 매과이어, 샘 존스톤,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등은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도대체 맨유와 잉글랜드 팀에는 의료진이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을 하기도 했고 “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쉬면서 회복해야 했다” “그럼 좀 쉬어야지”등 잘못된 결정에 아쉬워했다. 결국 래시포드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경기는 2-2 동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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