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영국 굵직한 매체에서 손흥민(31)과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긍정적인 기류를 확인했다.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0대 선수에게 1년 단기 계약이 아닌 장기 재계약을 협상 테이블에 올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알리는 ‘스퍼스웹’과 축구매체 ‘기브미스포츠’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홍보대사이자 세계적인 선수다. 토트넘의 핵심이다. 해리 케인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 받은 이후 주장으로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년 계약이 끝나지만 토트넘과 함께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 이후 심적으로 힘들어 잠시 협상을 중단했다.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후 매우 실망한 상태였다. 내 생각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최고의 관계를 만들지 못했다. 아마도 아시안컵 이후 여러 이유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퍼스웹’은 마이클 브리지 기자 말을 빌려 구체적인 사안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을 포함한 유럽 주요 구단들은 30세를 넘긴 선수에게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1년만 연장하는 안이 아닌 다년 계약으로 구단 레전드 대우를 하려는 생각이다.
3월 초에도 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움직임은 감지됐다. 영국 매체 ‘HITC’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장기 재계약으로 묶어두려는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트넘 구단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손흥민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행복하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측과 대화를 시작했고 장기 재계약을 위한 문서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확신한다”라고 알렸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게 비상식적인 일은 아니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팀의 리더이자 토트넘 구단이 얼굴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공격수로서 여전히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쇠퇴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상당한 주급 인상과 엄청난 거래를 제안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일정 이후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서울과 방콕을 오가는 홈 원정 경기에서 총 2골을 넣어 존재감을 보였다. 26일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태국과 한 판 승부가 끝난 이후 곧장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일정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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