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반 토니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토트넘, 첼시, 웨스트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토니 영입을 고려한다. 라스무스 회이룬과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공격수를 필요로 한다. 올여름 토니를 데려오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맨유 내부적으로 토니 영입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맨유는 경험이 많든, 적든 공격수를 보강하고 싶어 한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분명 토니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다.
맨유가 관심을 표명하기 전부터 토니는 인기가 많았다. 토트넘,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각축전을 벌이며 토니를 두고 경쟁했다.
토니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20골로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경기력만 보면 흠잡을 데가 없다.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토니의 도박 중독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시즌 도중 토니가 총 262회의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FA는 곧바로 토니를 기소했다.
이후 토니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토니는 무려 8개월간의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재능은 무서웠다. 복귀와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브렌트포드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엔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뽑혔다. 2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더욱 높였다.
브렌트포드는 토니 이적에 급하지 않다. 굳이 팀의 에이스를 팔 이유가 없다. ‘더 선’은 “브렌트포드는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1,360억 원)가 아니면 토니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토니를 바라보는 토트넘, 첼시는 각자 간절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대체할 공격수가 급하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포지션을 바꾸고 히샬리송이 반등하며 케인 공백을 최소화 했지만, 토니가 온다면 팀 공격력은 한층 더 배가 된다.
적극성만 따지면 토트넘보다 첼시가 더하다. 첼시는 몇 시즌째 득점원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1위로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 건너 갔다.
이 때문에 첼시 관계자는 “첼시는 토니를 원한다. 모두가 첼시에게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걸 안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구단이 토니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걸 다해야 한다고 했다. 토니가 팀을 변화시킬 수 있고 첼시가 우승 경쟁자가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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