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일부가 현주엽 감독을 옹호하며 휘문중 농구부 A감독에 대해 폭로했다.
26일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한국경제에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학생들의 미래는 염두에 없이 그저 이전투구에 몰두하는 그들의 뒷모습이 어떤지를 제대로 밝혀 이 사태가 빨리 정리되고 학생들은 본연의 자리에서 공부와 운동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A감독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확인한 결과라면서 “A감독은 학생을 라이터를 머리로 때리거나 머리 박아 체벌 정도는 가볍다고 느낄 정도로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가 일상이었다”면서 “‘그럴 거면 성전환하고 여고 농구부에 가라’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목발을 하는 선수를 머리 박아 체벌을 시키는 것은 물론 욕이 일상이었고, 심한 체벌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못하겠다고 하자 학생을 끌고 농구부실로 끌고 가 골프스윙연습기로 때리고 우산으로 찌른 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중학교 지도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폭언과 욕설은 물론 가혹행위에 해당하는 일을 저희 학부모들이 확인한 것만 수십차례가 넘는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A감독은 2020년 6월 훈련일지를 갖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머리를 가격하고, 멱살을 잡은 적도 있다고 한다.
결국 교육청에 민원이 접수됐고 특정 학부모가 소집된 자리가 마련됐는데, A감독은 민원인으로 추정되는 학부모에게 욕을 하며 “어머니 어디 선보러 가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저희 학부모 일동은 휘문중 A감독을 경찰에 고소한다. 유명하니까 공격하고 보는 행태는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하고 있다는 탄원서가 접수됐다.
하지만 현주엽은 반박했고 일부 학부모들은“현 감독은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라며 “전임감독에 비해서도 훈련 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많았다”고 현 감독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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