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 FC가 스포르팅 CP 센터백 우스망 디오망드 영입전에 가세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디오망드 영입전에 참여했다. 현재 첼시 FC와 경쟁 중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아스날은 순항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승 4무 4패 승점 6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록 2위 리버풀 FC와 승점 타이, 3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점 차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특히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아스날은 리그에서 70득점으로 득점 부문에서 다른 어떤 팀보다도 많은 골을 넣었다. 28경기에서 단 24실점만 내주면서 경기당 1실점이 넘어가지 않았고, 최소 실점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센터백을 맡고 있는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러나 아스날은 만족하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센터백 영입에 나섰다. 스포르팅에서 활약 중인 디오망드가 타깃이다. 디오망드는 코트디부아르 OS 아보보에서 성장했고, 2022년 1월 덴마크 FC 미트윌란 유스팀에 입단했다. 2022년 7월 1군으로 승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르투갈 2부리그 CD 마프라로 임대를 떠났다.
디오망드는 마프라에서 포르투갈 2부리그를 평정했다. 13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스포르팅 CP,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맨시티의 계약 제안을 받았던 디오망드는 2023년 1월 맨시티를 거절하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클럽인 스포르팅으로 향했다.
올 시즌 디오망드는 스포르팅 주전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5라운드 비젤라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투름 그라츠 원정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27경기에 나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골든보이 25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았다. 디오망드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때 코트디부아르는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디오망드는 2경기에 출전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아스날이 디오망드 영입에 나선 이유는 백업 센터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은 AFC 아약스로부터 율리안 팀버를 영입했지만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아스날은 팀버를 비롯해 주전 센터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센터백으로 디오망드를 낙점했다.
물론 디오망드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런던 라이벌’ 첼시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센터백이 전멸한 첼시는 다음 시즌 건강한 센터백을 영입해 중심을 잡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 계획 중심에 있던 영입 대상이 바로 디오망드였다. 첼시는 디오망드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866억원)까지 지불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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