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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연기됐던 타이거 우즈(49·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의 스크린골프리그가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스크린골프리그를 주관하는 TGL은 2025년 1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첫 경기를 개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 등이 보도했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 NBC골프채널 대표이사 출신의 마이크 매컬리가 함께 설립한 회사인 ‘투모로우스포츠(TMRM Sports)’의 가상현실 골프 리그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힘을 모아 출범하게 된 리그인 만큼 기대가 높다. 당초 리그는 올해 1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화재로 지붕이 내려앉는 악재가 닥치면서 1년 연기됐다. 전기 공급 문제로 공기가 주입되는 소파이 센터에 불이 났고 결국 경기장 돔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대회는 우즈와 매킬로이를 포함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24명이 4명씩 6개 팀을 구성해 15홀 매치로 팀 대항전을 진행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22)이 참여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된다. 앞서 TGL은 “김주형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일뿐만 아니라 특별한 개성으로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줄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주형은 “TGL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더 젊은 미래의 골프 팬들에게 닿을 수 있는 콘텐츠”라며 “(가상)기술과 경쟁은 우리 또래의 흥미를 끌기 확실한 요소들”이라고 전했다.
PGA 투어는 젊은 층을 골프로 끌어 들이기 위해 이 스크린골프리그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매컬리 TGL 최고경영자(CEO)는 “TGL의 출범은 PGA투어 시즌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경기 방식은 티샷과 어프로치 샷의 경우 준비된 스크린에 날리고 그린 및 주변 플레이는 스크린 앞에 실제 코스처럼 꾸며진 곳에서 실시하게 된다. 경기 시간은 최대 2시간을 넘지 않게 조정하고 미국 황금시간대인 월요일 저녁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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