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연습경기에서도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각) 셔터헬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와 연습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1회 첫 타석에서 매이슨 블랙을 만나 볼카운트 2-1에서 연거푸 파울을 쳐내며 타이밍을 잡아갔다. 하지만 87.2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침묵은 잠시뿐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바로 안타를 신고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블랙의 2구째 83.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오스틴 슬레이터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하지만 웨이드 주니어의 땅볼 때 이정후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존 버틀란드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11경기에서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출루율 0.485, 장타율 0.586, OPS 1.071의 호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현지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 USA투데이는 ’2024년 알아야 할 MLB 선수 100인’ 중 이정후를 3위로 선정하며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한국인 강타자’라고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MVP를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와의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은 혁신적인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첫 번째 도미노였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고 변수만 없다면 이정후는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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