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공식적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축구연맹(FECOFA)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악셀 튀앙제브의 국적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제 튀앙제브는 콩고민주공화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인 튀앙제브는 2015년 맨유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는 2016-17시즌에 성공했다. 당시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튀앙제브의 재능을 극찬하기도 했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튀앙제브는 189cm의 강력한 신체 조건을 갖췄다. 또한 볼을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 팀의 빌드업에 큰 도움을 주는 유형이다. 한때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리오 퍼디난드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2017년과 2021년 아스톤 빌라로만 총 2번 임대를 떠났다. 이어서 2021-22시즌 도중에는 나폴리 임대를 떠났다. 흥미롭게도 시즌이 끝난 후 튀앙제브가 맨유로 돌아간 뒤, 나폴리는 그해 여름 김민재를 영입해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다. 자연스레 튀앙제브의 자리는 사라졌다. 튀앙제브는 지난 시즌 도중 스토크 시티 임대를 떠난 뒤, 작년 여름 맨유와 완전히 결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입스위치 타운과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국적 변경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잉글랜드와 콩고민주공화국 이중 국적 보유자였던 튀앙제브는 잉글랜드 21세 이하 팀에서 1경기를 소화했던 적이 있다.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자연스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도 멀어졌다.
하지만 잉글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을 선택하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바는 없지만, 튀앙제브가 콩고민주공화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국가대표팀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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