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이 한국과 1-1로 비기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태국 축구 대표팀에게 이 경기는 단순한 무승부를 넘어서 국제 무대에서 그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됐다.
특히 태국 선수들은 한국전 무승부로 상당한 보너스도 받게 됐다. 태국 축구협회장 ‘마담 팡’으로 잘 알려진 누알판 람삼은 태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각 선수에게 100만 바트(약 366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2분기 태국의 월평균 임금은 1만 5412바트(한화 약 57만 원) 수준이다. 이는 태국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었고 그 결과 한국 대표팀과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끌어냈다. 누알판 람삼 회장은 태국의 대기업인 므엉타이 생명보험의 CEO이자 귀족 재벌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각별하다.
그녀는 과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이기기 위해 승리할 경우 상금 2000만 바트(한화 약 7억 원)와 명품, 롤렉스 시계, 아이폰 등을 선물로 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보상 시스템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실제로 경기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을 한층 더 높이는 역할을 한다.
람삼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태국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는 것이다. 그녀의 이러한 꿈과 열정은 태국 축구 대표팀의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이번 한국과의 경기는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많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동남아시아 팀들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태국과 같은 팀들의 급격한 성장은 아시아 축구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한국 또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더욱 강력한 준비와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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