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안드리 루닌(25)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레알은 이미 루닌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레알은 루닌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닌은 2018-19시즌에 800만 파운드(약 135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유망주로 눈여겨본 루닌을 일찍이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성장을 위해 임대를 보냈다. 루닌은 레가네스, 바야돌리드, 오비에도를 거쳐 2020-21시즌에 1군 무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티보 쿠르트와라는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있었기에 리그 데뷔는 이뤄지지 않았고 코파 델 레이 1경기를 소화했다. 2021-22시즌에는 마침내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하며 2경기를 뛰었고 다음 시즌에는 7경기에 나섰다.
백업 역할을 맡던 루닌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강제 주전 골키퍼가 됐다. 쿠르트와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고 루닌이 레알의 골문을 책임졌다. 루닌은 급하게 임대로 데려온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함께 교대로 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17경기에서 8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루닌은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을 울린 주인공이다. 루닌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결승전에서 한국과 만났다.
당시 이강인이 루닌을 상대도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루닌은 이후 한국의 기회를 여러 차례 막아냈고 우크라이나가 결국 3-1로 역전승을 따냈다. 이강인은 골든볼을 수상했고 루닌은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루닌은 최근 우크라이나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알은 루닌이 세컨드 골키퍼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는 만큼 재계약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케파가 시즌 종료 후 첼시로 돌아갈 것이 유력한 상황이라 루닌의 재계약도 빠르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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