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역전승이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맞대결에서 101-92로 승리했다. LG는 34승 17패로 2위다. 9연승을 질주했다. 9년 만의 9연승을 달성했다. KCC는 27승 23패로 5위다.
LG 아셈 마레이는 17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재도는 20득점 6어시스트, 정희재는 16득점, 저스틴 구탕, 양홍석, 이관희는 각각 14득점, 11득점, 10득점으로 활약했다. KCC 허웅은 26득점, 이승현은 19득점, 라건아는 16득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특히, 라건아는 블록 3개를 기록하며 KBL 통산 700블록을 달성했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1쿼터 양 팀은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초반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LG가 마레이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지만, KCC가 허웅의 앤드원 플레이 완성과 이호현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았는데, 15-15에서 LG가 양홍석의 외곽포와 구탕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KCC가 추격에 나섰다. 1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21-23 뒤지고 있었는데 존슨이 자유투 1구를 성공했다. 이어 5초를 남은 순간 정창영이 스틸에 성공했고 구탕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KCC가 24-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CC가 힘을 냈다. 에피스톨라의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한 KCC는 이승현, 에피스톨라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벌렸다. 중반에는 이근휘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분위기를 탄 KCC는 막판 이승현과 허웅의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52-43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도의 외곽포로 3쿼터를 시작한 LG는 53-61로 뒤진 상황에서 정희재와 이재도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중반에는 이재도의 자유투 2구 성공과 구탕의 3점슛 성공으로 1점 차까지 좁힌 데 이어 이재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막판에는 구탕, 유기상, 텔로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LG가 78-72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LG가 격차를 유지하며 웃었다. 4쿼터 중반 정희재가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KCC가 라건아와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6점 차까지 좁혔는데, 막판 마레이가 폭발했다. 마레이는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L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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