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완전 이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티모 베르너는 토트넘 홋스퍼 완전 이적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위해선 1,500만 파운드(약 253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한때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공격수였다. 준수한 골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2019-20시즌에는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모든 대회 45경기에 출전해 34골과 1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첼시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시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전과 다른 골 결정력과 아쉬운 위치 선정 등으로 첼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 정도였다. 두 시즌 동안 베르너가 첼시에서 넣은 골은 총 23골에 불과하다. 라이프치히에서 한 시즌 동안 넣었던 득점보다 적었다.
결국 베르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복귀 첫 시즌에는 40경기에 나서 16골을 넣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문제였다. 베르너는 예전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여기에 더해 로이스 오펜다라는 강력한 경쟁자로 인해 자리를 잃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토트넘이 베르너에게 접근했다. 당시 토트넘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울 예정이었던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결국 토트넘은 베르너를 낙점했다.
이후 토트넘에서의 입지는 조금 애매하다. 현재까지 9경기에 출전해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어느 순간에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어느 순간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르너는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르너는 히샤를리송의 행보에 따라 완전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가 히샤를리송 영입을 본격적으로 노린다면, 베르너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인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성사된다면, 베르너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필요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는 6월 14일까지 완전 이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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