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대표팀 자리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1-1로 비겼다.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백승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다.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함께 한 백승호를 대표팀으로 다시 불렀다.
백승호는 황인범과 함께 3선에 위치하며 공격 전개에 힘을 더했다. 초반에는 태국의 압박에 흔들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경기 후 백승호는 “대표팀에 1년 만에 온 것 같은데 유럽에 간 것도 대표팀 때문이었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다. 감사히 뛰게 돼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좀 더 집중을 했어야 했다. 그 후에 좀 괜찮아졌는데 여러 부분에서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오늘 경기부터 해서 다시 또 분석하고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아시안게임처럼 너무 올라가지 말고 되도록이면 받쳐주면서 하던 대로 차분하게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특별히 말씀하신 건 없었다”고 했다.
잔디에 대해서는 “안 그래도 저희가 어제 경기 전에 운동할 때도 되게 큰 경기고 너무 소중한 경기인데 잔디 상태가 많이 아쉽다는 얘기를 선수들끼리 많이 했었다. 날씨가 추웠는데 초반에 잔디가 많이 얼어 있었다. 잔디도 얼어 있고 여러 부분에서 좀 아쉬운 게 있었지만 잔디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고 했다.
벡승호는 아시안게임 이후 전북을 떠나 버밍엄시티(잉글랜드 2부리그)로 이적했다. 백승호는 “다시 해외에 나간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여러 가지를 목표로 했던 게 조금씩 이루어져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잉글랜드 리그에 대해서는 “확실히 상위권 팀들은 프리미어리그랑 큰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터프하기도 하고 새로운 축구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님한테도 많이 배우고 있고 옆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래도 초반보다 많이 적응하고 발전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백승호는 “외적으로 있었던 일이나 그런 부분에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우리는 태국전만 바라보고 준비하기로 했었다. 분위기보다도 다들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좀 아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도 그렇고 많은 찬스가 있었다. 축구는 누가 더 찬스를 잘 살리는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실점한 부분도 그렇고 집중력에 대해서도 나부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찬스를 살린다면 아마 다음 경기들은 더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태국 선수들도 아마 더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빨리 가서 적응하고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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