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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이 태국전이 끝나고 보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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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경기 후 말문을 열지 않았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42분 측면 돌파에 성공한 이재성이 골문 앞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침투하던 손흥민이 방향만 바꾸는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태국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 태국 공격수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이강인, 조규성(FC 미트윌란) 등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막바지까지 태국 수비를 두드렸다. 하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앞서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 대표팀과의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을 상대로 하극상을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강인은 지난 20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또 응원받았다. 하지만 그만큼 보답하지 못했다.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또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과 팀에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는 축구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크린에 선발 선수와 교체 선수 명단을 한 명씩 호명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이 불리자 큰 환호성으로 그를 응원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의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뤄지는 공동 취재 구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다.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 같은 슈퍼스타 선수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의 인터뷰 도중 이강인은 모자를 눌러쓰고 빠르게 공동 취재 구역을 지나 별도의 인터뷰 없이 버스에 올랐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대한민국 이강인이 태국 수비를 피해 공격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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