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결정했다.
스페인 ’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비스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제 레알과 뮌헨이 이적에 대해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데이비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인 레알과 연결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데이비스는 뮌헨과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는다. 데이비스는 2020년 4월 뮌헨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뮌헨은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데이비스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15억원)를 요구했다.
뮌헨은 데이비스와 결별을 준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데이비스의 연봉을 맞춰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데이비스는 레알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뮌헨이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레알이 데이비스 영입전에 참전했다. 데이비스도 레알 이적에 관심을 보였다.
데이비스와 레알의 협상은 진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는 지난달 26일 “레알이 데이비스와 2024년이나 2025년에 이적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며 “2월 중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최근 몇 주 동안 이적에 대한 여러 회담이 열렸으며 이로 인해 이적 프로세스는 발전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18세의 나이로 뮌헨에서 1군 데뷔에 성공했다.2019-20시즌부터 데이비스는 팀의 주전을 자리 잡았다. 분데스리가 29경기 3골 5도움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3도움으로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역대 최연소 수비수 우승자와 캐나다 출신 역대 최초 우승자가 됐다.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DFL-슈퍼컵에서 1도움으로 우승을 견인했고,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분데스리가도 제패하며 2년 동안 7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데이비스는 2020년 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2020년 UE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뮌헨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데이비스는 30경기 1골 3도움으로 꾸준히 뮌헨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좋은 활약이 계속되자 뮌헨은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원래 뮌헨은 주급체계를 위해 데이비스가 요구한 연봉을 맞춰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최대 1400만 유로의 재계약을 제안했다.
독일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은 20일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2029년까지 연봉 1300만 유로(약 189억원)에서 1400만 유로(약 203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 이는 뮌헨의 마지막 제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뮌헨의 최후통첩에 데이비스는 하루 만에 레알 이적을 결심했다.
이제 남은 것은 레알과 뮌헨의 이적료 협상이다.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데이비스에게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 역시 자유계약선수(FA)로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선의 이적료를 요구해야 한다. 과연 데이비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레알로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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