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혐의로 LA 다저스로부터 해고된 가운데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미국 ‘ESPN’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절도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즈하라는 2018년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동행을 했다. 오타니가 슈퍼스타로 거듭나면서 미즈하라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면서 서로 절친한 관계를 형성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뒷통수를 때렸다.
상황은 이랬다. 미국 수사 당국은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튜 보이어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을 포착했다.
그러자 오타니 측은 확인 절차를 밟았고, 통역 미즈하라가 스포츠 불법 도박에 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미즈하라는 수 년동안 축구와 NBA, NFL 등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짓말을 한 것까지 폭로됐다. 미즈하라는 지난 19일 ESPN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갚아줬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오타니 변호인 측이 “미즈하라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사건이 커지자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오타니도 SNS을 언팔하며 흔적을 지웠다.
문제는 야마모토에게 불똥이 튀었다는 점이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야마모토의 통역을 위해 벤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당초 야마모토의 통역은 소노다 요시히로인데, 공식전에서는 통역이 1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미즈하라만 들어가기로 했던 것이다.
야마모토는 개막 2차전 선발 등판한다. 호투한다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런데 미즈하라가 없다.
매체는 “전대미문의 상황이다”며 큰 걱정을 했다.
팬들도 상심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야마모토가 데뷔전을 치른다” “야마모토가 제일 불쌍하다” 등 걱정과 응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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