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손흥민, 이강인 등을 주축으로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내 불화 사건은 어느정도 일단락 됐다. 손흥민은 이강인 사과를 너그러이 받아줬고, 이강인 역시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의 화는 아직 풀리지 않은 듯 보인다. 오히려 더 분위기가 심각해진 모습이다. 축구팬들 분노는 대한축구협회(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등에는 ‘실시간 축협 인스타 댓글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1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축구협회가 팬들, 네티즌들 댓글을 지우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축구협회가 일부러 삭제하고 있다는 댓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퇴임’과 관련한 것들이었다.
실제로 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응 댓글 지워도 상관 없어. 우리는 정몽규 회장 나갈때까지 끝까지 할꺼야” “댓글 지우지 말고 정몽규 나가라고” “정몽규 축협 회장 부끄러운 줄 알고 알아서 나가셔라” “댓글 왜 지우나? 정몽규 사퇴 댓글이나 축협 비판 댓글 실시간으로 지우고 있다. 선수보호를 이런 열정으로 해봐라. 본인들 욕먹는 건 칼 같이 지우시네” “kfa가 댓글 지웠다. 다시 정몽규 OUT 임원들 OUT” “정몽규out” “제발 정몽규 회장 좀 나가주면 안 되겠니” “축구협회는 상황 파악이 안 되나보다” “선수분들 화이팅이다. 정몽규는 나가라” “대표팀 선수들 미래를 위해 정몽규 회장은 빠른 사퇴가 정답이다! 존대하기도 싫다” 등의 말들이 쏟아졌다. 죄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 비난 여론들이었다.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여론은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사태 전후로 더 악화됐다. 손흥민, 이강인 불화 논란이 터졌을 때도 협회와 정몽규 회장의 행동이 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협회와 정몽규 회장이 대표팀 선수들을 방패막이 삼아 뒤로 숨는다는 비판들이 대거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 댓글 지운적 한 번도 없다. 사람들이 몰려 댓글이 폭증할때 가끔 오류가 나서 글이 안보일 수도 있다. 협회에서 그동안 팬들 글 삭제한 적은 분명히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해당 경기 중계는 TV조선 채널과 OTT 쿠팡플레이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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