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지난 17일, 독일 바텐뷔르템베르크주 비트히하임-비징엔에 위치한 SAP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본선 16강전에서, 독일 리그 소속 SG BBM 비트히하임이 덴마크 리그 소속 IK스타즈를 상대로 29-27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양 팀은 과거 유럽 핸드볼 연맹 유러피언 리그에서 각각 우승한 바 있어 이번 대결은 더욱 기대를 모았다.
경기 시작부터 IK스타즈가 선제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비트히하임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전반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비트히하임은 IK스타즈의 거친 수비에도 불구하고 연속된 7미터 스로우를 성공시켜 전반전을 14-13으로 마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전에서도 IK스타즈의 수비 파울로 인한 2분 패널티가 비트히하임에게 수적 우위를 제공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점수 차를 벌렸다. 비트히하임의 센터백 카를리나 쿠들리츠-글로츠는 경기 후반 수적 우위를 잘 활용하여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녀는 71%의 슛 성공률로 5득점과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IK스타즈는 거친 수비 전략으로 인한 수적 열세와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으로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잃어가며, 결국 비트히하임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SG BBM 비트히하임은 8강 진출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다. 비트히하임이 8강에 진출한다면, 덴마크 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덴세 핸드볼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승리는 SG BBM 비트히하임에게만이 아닌 독일 핸드볼 팬들에게도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양 팀의 고른 활약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은 앞으로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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