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헬멧 벗고 두 손 번쩍’ 김하성의 인사, MLB 심판의 세심한 배려 있었다

조선비즈 조회수  

지난 20일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MLB 정규시즌 개막전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 2회 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첫 타석에 등장하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고척돔은 김하성의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이다. 김하성은 헬멧을 벗고 양팔을 번쩍 들며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김하성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랜드 박스데일 주심이 홈플레이트를 쓸고 있다.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김하성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랜드 박스데일 주심이 홈플레이트를 쓸고 있다.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이 장면은 경기 주심을 맡은 랜스 박스데일 심판위원의 세심한 배려로 가능했다. 중계 화면을 보면, 박스데일 주심은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마스크를 벗고 홈플레이트의 먼지를 털기 시작했다. 김하성이 타격 준비를 위한 시간제한인 피치 클록에 신경 쓰지 않고 인사할 수 있도록, 깨끗한 홈플레이트의 모래를 털어내는 동작을 한 것이다. 주심이 움직이는 건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주심이 움직일 땐 피치클록도 작동하지 않는다.

김하성은 팬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주심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는 듯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보였다. 김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경기하는 거라 심판께서 배려해 주신 것”이라며 “덕분에 팬들께 인사하고 타석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중계진 역시 박스데일 주심의 배려를 언급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홈플레이트 깨끗하다. 시간을 끌어주기 위해 일부러 쓸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설을 맡은 전 메이저리거 투수 김선우도 “이게 바로 메이저리그 클래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타석에 선 김하성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타석에 선 김하성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실제 이날 개막전 경기에서 피치 클록 위반은 총 네 차례 나왔다. 1회부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 첫 타자 무키 베츠(32)와 상대하다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피치 클록 규정을 못 지켰다. 베츠는 자동으로 볼 1개를 얻어 볼넷으로 출루했다.

피치 클록은 지난해 MLB에 도입됐다. 투수의 투구 간격을 엄밀하게 계측하는 제도로, 작년 기준으로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했다. 올해는 규정이 더 엄격해져,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18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주자가 없을 땐 15초로 작년과 규정이 같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글로벌 CGT 게임체인저 꿈꾸는 ‘지씨셀’… K-세포치료제 생산 현장으로

    차·테크 

  • 2
    6년만에 등장한 '붉은사막'… "지스타 찢었다" [지스타2024]

    차·테크 

  • 3
    "정말 1천만원이면 산다고요?"…'가성비 추천 차량' 5개, 무엇?

    뉴스 

  • 4
    美 원전 100년 시대 준비… 韓은 이제야 10년 추가연장

    뉴스 

  • 5
    “범인은 바로”... 마지막회까지 진한 여운 남기며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서바이벌 올스타전 '피의 게임3'…자극적인 생존 서바이벌 이대로 괜찮은가?

    연예 

  • 2
    금메달 못 딴 8살 딸 뺨 '철썩'…"진정시키려고 그랬다" 비정한 아버지 ‘뭇매’

    뉴스 

  • 3
    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CEO 무뇨스-대외협력 수장 성 김… ‘트럼프 스톰’에 정의선 파격 인사

    차·테크 

  • 4
    尹, 페루에서 2년 만에 中 시진핑과 정상회담

    뉴스 

  • 5
    나나 "주변 평가에 많이 휩쓸렸다…오렌지캬라멜 때 성격 많이 바뀌어"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글로벌 CGT 게임체인저 꿈꾸는 ‘지씨셀’… K-세포치료제 생산 현장으로

    차·테크 

  • 2
    6년만에 등장한 '붉은사막'… "지스타 찢었다" [지스타2024]

    차·테크 

  • 3
    "정말 1천만원이면 산다고요?"…'가성비 추천 차량' 5개, 무엇?

    뉴스 

  • 4
    美 원전 100년 시대 준비… 韓은 이제야 10년 추가연장

    뉴스 

  • 5
    “범인은 바로”... 마지막회까지 진한 여운 남기며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서바이벌 올스타전 '피의 게임3'…자극적인 생존 서바이벌 이대로 괜찮은가?

    연예 

  • 2
    금메달 못 딴 8살 딸 뺨 '철썩'…"진정시키려고 그랬다" 비정한 아버지 ‘뭇매’

    뉴스 

  • 3
    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CEO 무뇨스-대외협력 수장 성 김… ‘트럼프 스톰’에 정의선 파격 인사

    차·테크 

  • 4
    尹, 페루에서 2년 만에 中 시진핑과 정상회담

    뉴스 

  • 5
    나나 "주변 평가에 많이 휩쓸렸다…오렌지캬라멜 때 성격 많이 바뀌어"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