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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현장] 갈등은 봉합됐다…’되찾은’ SON+LEE ‘동시 선발’ 카드, 이제는 황선홍 감독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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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황선홍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킬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 감독은 3월 A매치에서 임시로 대표팀의 벤치를 지킨다.

이번 소집에서는 이강인의 합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강인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탁구’를 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고 팬들은 하극상을 부린 이강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소집에서는 이강인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지만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모두 발탁했다. 두 선수와 직접 통화를 하며 상황을 파악했고 정면돌파를 택했다.

손흥민과 황선홍 감독/대한축구협회

이번에도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강인을 품었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인이가 선수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강인이가 용기를 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우리도 더 단단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강인도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서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공식 훈련 전에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 쓴소리를 통해 많이 발전했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이 직접 사과를 하며 대표팀 내의 갈등은 일단 봉합이 됐다. 자연스레 황 감독의 선발 라인업으로 시선이 향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모두 선발로 출전해 함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이 그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건은 이강인의 컨디션이다. 이강인은 18일에 귀국한 손흥민보다 하루 늦은 19일에 입국했고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이 첫 훈련이었다. 입국 후 이틀 만에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이강인은 공식 훈련 초반에 선수들이 볼 돌리기를 하는 동안 코칭스태프와 따로 러닝을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술 훈련에는 이강인도 참석을 했으나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과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경기 투입을 고민할 것”이라 밝힌 황 감독 손에 선발 여부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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