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김지원이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동료 황대헌과 충돌 이후 부상을 당한 가운데, 앞서 인스타그램에 박제한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원은 지난해 12월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촬영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연은 바람을 거슬러 가장 높이 오른다”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을 남겼다.
이제 와 눈길을 끄는 건, 최근 벌어진 황대헌의 ‘팀킬 논란’ 때문이다.
최근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 레이스를 함께한 황대헌의 무리한 플레이로 이틀 연속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치는가 하면,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결국 경기를 포기한 박지원은 대회 2년 연속 우승에서 좌절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놓쳐버렸다.
문제가 된 건, 황대헌의 반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박지원이 황대헌의 반칙으로 국제대회 메달을 날린 건 올 시즌에만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발목을 잡힌 적이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고의 아니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의 충돌 의혹과 관련해 황대헌은 전날(19일) “절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다.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일축하면서도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부상으로 인해 목과 팔에 깁스를 한 채 귀국한 박지원은 “신경통이 계속되는 것 같다. 계속 많이 저리고 붓는다”라며 부상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박지원의 위 게시물 댓글 창에는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박지원 선수!”, “억울한 상황임에도 끝까지 밝은 모습 보여주시고… 정말 멋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금메달은 박지원 선수입니다”, “결과가 마음 아프지만 더 잘 되려고 그런 거라 생각해요. 항상 응원할게요”, “속상하겠지만 더 많은 국민들이 박지원 선수를 위해 응원할 겁니다”, “힘내주세요. 얼마나 화나고 억울할지”, “부상 얼른 완쾌하셔서 다음 대회 때는 꼭 금메달 따실 겁니다”, “힘내요 내 영웅”,“정의는 승리합니다. 힘내세요”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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