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이틀 전 귀국
시차 적응과 체력 회복까지 주어진 시간 절대적으로 부족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에 무게, 20일 공식 사과 예정
‘탁구게이트’ 논란의 중심에 서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과연 태국과 경기에 얼마나 뛸 수 있을까.
오는 21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려와 달리 이강인은 자신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건넨 팬들에게는 미소를 보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하며 걸어 나갔다.
지난 18일 프랑스 몽펠리에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소화하고 곧장 귀국길에 오른 이강인은 소속팀 경기 일정이 다소 늦어진 탓에 태국전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입국했다.
아시안컵 내분 사태 이후 과연 이강인이 팀 동료들과 그라운드 안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 이틀 전에야 국내에 들어온 이강인은 동료들과 실질적으로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 20일 단 하루에 불과하다. 그나마 미리 입국한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들처럼 귀국 이후 첫 공식훈련은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시차 적응과 체력 회복 등을 감안하면 곧바로 태국전에 선발로 뛰는 것은 무리다.
황선홍 감독 역시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태국전 활용 여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얼굴,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일단 여러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이강인은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에 무게가 쏠린다.
올해 초 있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강인이 벤치에 머문다면 과연 황선홍 감독이 어떤 카드로 그의 공백을 채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에 앞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에 나와 활약하는 거에 앞서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인 만큼 과연 그의 진심이 선수단과 팬들에게 얼마만큼 전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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