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앞둔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는 끊임없이 한국 가요인 K팝이 흘러나온다.
플레이리스트에 K팝을 담은 MLB 스타들도 많다.
2024 MLB 서울시리즈 취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 취재진이 한국 관계자들과 대화를 시작할 때 던지는 화두도 야구 또는 K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디애슬레틱은 고척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서울시리즈 스타들과 어울리는 K팝’을 짝지어 소개했다.
이 매체는 “K팝은 한국의 가장 강력한 외교 도구이자 수출 상품“이라며 “서울시리즈를 기념해 야구팬들에게도 K팝을 소개하는 게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디애슬레틱이 다재다능한 ‘5툴 플레이어’ 무키 베츠(다저스)의 K팝으로 선정한 곡은 BTS의 마이크 드롭(MIC Drop)이었다.
“베츠와 BTS는 소개가 필요 없는 글로벌 스타다. 최근 10년 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량을 뽐냈다“며 “마이크 드롭의 ‘내 손에 트로피, 아 너무 많아. 너무 heavy, 내 두 손이 모자라’라는 가사는 베츠를 설명하기에 유용하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디애슬레틱은 ‘현역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게 어울릴만한 K팝으로는 BTS 멤버 슈가의 대취타를 꼽았다. 이 매체는 “겸손한 오타니가 이 곡을 스스로 선택할 리는 없다“고 단서를 달고 ‘누가 시간은 금이래. 내 시간은 더 비싼데’, ‘그다음은 그래 뭘까. 심히 느껴지는 현타, 위가 없는 현상. 위만 보던 난 이제 걍 아래만 보다가 이대로 착지하고파라’는 대취타 가사를 소개하며 “오타니는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오타니는 벌써 많은 걸 이룬 선수“라고 평했다.
MLB에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총액 7억달러(약 9천324억원)의 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했다. 오타니는 20일 오후 7시 5분 고척돔에서 시작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개막전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첫 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에게 어울리는 K팝으로 디애슬레틱이 선정한 노래는 지코의 ‘새삥’이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등장곡은 블락비의 ‘허'(Her)다. 블락비의 리더였던 지코는 ‘허’보다 더 거창한 분위기의 ‘새삥’을 만들었다“며 “KBO리그 시절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한 김하성은 2023년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서울시리즈에 금의환향했다. 김하성의 홈커밍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의 셧다운(매니 마차도), 르세라핌의 안티프래자일(프레디 프리먼) 등도 이번 MLB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MLB 스타들에게 어울리는 노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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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하하린
한국 선수들 파이팅